43억 원 계약 후 단 2경기 만에 방출된 외국인 투수, 무슨 일이 있었나?
프로야구에서 대형 계약은 곧 구단의 기대를 의미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부상이나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단기간에 팀을 떠나는 사례도 있다.
최근 일본프로야구(NPB)에서는 약 43억 원(추정 연봉 4억7천만 엔) 규모의 계약을 맺은
외국인 투수 존 듀플랜티에(John Duplantier)가 단 2경기만 등판한 뒤 방출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화제를 모았다.
한신의 에이스에서 대형 FA 계약까지
듀플랜티에는 2025시즌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리그 정상급 외국인 선발투수로 평가받았다.
주요 성적은 다음과 같다.
- 15경기 선발 등판
- 6승 3패
- 평균자책점 1.39
- 일본시리즈 선발 등판
이 같은 활약 덕분에 여러 구단이 영입 경쟁에 나섰고, 결국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대형 계약을
제시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시작부터 꼬인 2026시즌
하지만 시즌 준비 과정부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새 여권 발급이 늦어지면서 스프링캠프 합류가 지연됐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만들 시간이 부족했다.
이후 개막 로테이션에는 합류했지만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경기 성적은 다음과 같다.
- 2경기 등판
- 2패
- 평균자책점 3.00
숫자만 보면 크게 나쁜 기록은 아니었지만, 이후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면서 모든 계획이 무너졌다.
결국 토미존 수술 결정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확인됐고, 미국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술)을 받게 됐다.
토미존 수술은 투수에게 흔한 수술이지만 회복 기간이 일반적으로 12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1년 계약이었던 듀플랜티에는 시즌 내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결국 DeNA는 전력 운영을 고려해 웨이버 공시를 진행했고, 듀플랜티에는 단 2경기만 남긴 채 팀을 떠나게 됐다.
'먹튀 계약'이라는 표현도 등장
일본 일부 언론과 팬들은 높은 연봉에도 실질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을 두고 '대형 계약 실패' 또는
'먹튀 계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례는 경기력 부진보다 부상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계약 실패와는 성격이 다르다.
구단 역시 선수와 의료진의 의견을 종합해 수술을 결정했으며, 계약 기간과 복귀 시점을 고려해 방출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커리어
듀플랜티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경험을 쌓은 우완 투수다.
-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데뷔
- 일본프로야구에서 성공적인 적응
- 한신에서 리그 정상급 선발로 활약
- DeNA와 약 43억 원 규모 계약
- 2경기 후 팔꿈치 부상
- 토미존 수술 및 방출
짧은 기간만 보면 계약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는 경기력보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 결정적인 원인이 된 사례로 평가된다.
마무리
프로 스포츠에서는 거액의 계약이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듀플랜티에 사례는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대형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부상이라는 변수 하나로
시즌 전체가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팬들에게는 아쉬운 결과였지만, 향후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다시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지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